만인의 연인에서 아름다운 신부로...

희를 처음 봤던 것은...2003년.
그 아이가 1학년이고 내가 2학년인 때였다.

당시 다큐멘터리 학회에 있었는데
진희는 '영화가 좋아요,'라고 했었다.

그해 겨울 어김없이 '디버'라고 하는
묘한 모임이 생겨나자 진희는 영화를 만들었다.

'받아쓰기...'

나는 그 아이의 시나리오를 듣고 놀랐었다.
아이는 고등학교 때부터 이 이야기를 생각했다고 했었다.

.
.
.

공백이 지나 복학을 하자 진희가 있었다.
또 다른 친구들이 있었다.
그리고 Cherk를 시작했다.

좌충우돌하며
말 그대로 함께 웃고 함께 울었다.

진희를 생각하면
그 옛날 파도 소리 들리던 길가 집이 생각난다.

심심하던 날, 울적하던 날,
다 같이 모여 그냥 주절 주절 거렸던 그런 날...

고백컨데 가끔 우울한 날에는
진희네 집 앞까지 갔다가
다시 돌아 온 적도 있었다.

진희의 차분함과 고요함이
가끔 생각난다.

그렇게 있던 아이가
어제 결혼을 했다.

누군가의 결혼식을 보며
그렇게 기분이 좋았던 것은 처음이었다.

마음껏 축복해준 날.
그리고 진희의 결혼을 핑계로
또 다시 모여 딱딱한 농담을 주고 받은 날.

재회를 기대하게 된다.
당신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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